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떠났다
8월 24일, 동아시아의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가 세상을 떠났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평범한 출신이지만 양명학(심학)과 서양의 현대 경영 기법을 교묘하게 융합하여 교세라와 제2전전(KDDI)이라는 두 개의 포춘 500대 기업을 성공적으로 창업했고, 위기의 순간에 명을 받아 일본항공(JAL)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저술 활동을 하고 교육 기관을 설립하여 기업가를 양성했다. 진정으로 유교의 입덕(立德), 입공(立功), 입언(立言)이라는 삼불후(三不朽)를 실천했다. 그는 중국 기업가들 사이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유명 기업가들이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9월 8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했다. 여왕은 진정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으로,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귀족”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여왕은 영국에서 존경받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그녀는 영국 시민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에 직접 참전했다. 중국과 영국 사이에 홍콩 문제, 제도적 차이 등의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녀는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에서도 좋은 평판을 누리고 있다. 영국 왕실은 끊임없이 풍파를 겪었지만, 그녀는 마치 《홍루몽》의 가모(賈母)처럼 왕실의 안정과 대외 이미지를 유지했다. 말년의 여왕은 더욱 친근한 할머니의 이미지로 대중의 시야에 나타났다. 서거 후 인터넷에서는 그녀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와 이나모리 가즈오는 중국인들이 비교적 좋아하는 인물들이다. 굳이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자면 “온량(온화하고 선량함)“이다. 두 사람 모두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타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었고, 겸손하고 온화했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 모두 놀라운 개인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게시일: 2022년 9월 14일 · 수정일: 2025년 1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