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창업에도 ‘린 스타트업’을
인터넷 업계에선 ‘디자인 씽킹’과 ‘린 스타트업’이 흔하다. 농업에서도 통할까?
린의 배경
제창자는 스티브 블랭크. 창업가 출신으로 현재 스탠퍼드에서 가르친다.
스탠퍼드 Mixing Bowl에서 그는 농업 적용 팁을 공유했다.
회사를 그는 ‘새 아이디어·제품·모델을 탐색하는 조직’으로 정의하며, 린의 핵심 가치는 시장 수요를 빠르고 정확히 찾는 데 있다고 말한다.
세 가지 조언:
- 설계 단계 — 잠재 고객 니즈를 깊이 파악하고 기회·목표·계획을 명확히 한다.
- 최소 모델/제품/서비스 구축 — 빠르게 학습·검증하고 진짜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하며 민첩히 수정한다.
- 검증 수요로 수렴 — PMF를 얻으면 재현·확장 가능한 안정판으로 수렴시킨다.
블랭크의 요지는 ‘시장→반복’이다. 대중 창업 열풍 속 ‘창업을 위한 창업’이 많아 가치 없이 시간·에너지만 소모된다. 진정한 린 실행은 드물다.
애그테크 사례
Blue River Technology는 가정용 잔디깎이 로봇에서 시작했으나 난항. 린을 거쳐 농업으로 전환, Monsanto·Khosla로부터 3천만 달러를 유치했고 LettuceBot은 미 레터스 밭의 약 10%에 쓰인다.
Pasture Map은 목장·낙농가와 먼저 대화해 니즈를 파악, 사양에 맞춰 개발했다. 호평 속에 미·뉴질랜드에서 성장 중이다.
기회 모색
린·디자인 씽킹 활용은 아직 적지만, 초기와 성장 단계 모두에 유익하다.
이용자 중심 접근은 ‘현장과 동떨어진 하이테크’ 불신을 해소한다. 확립된 모델 기업도 수동에서 능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농업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특성이 있다. 소셜과 비교하면:
1) 종자와 계절 — 생물을 다루며 대부분의 포장은 자연 제약을 받는다.
2) 식품 안전 — 생명과 직결. 많은 신선 커머스는 공급망 재설계에 머문다.
3) 속도 — 소셜은 폭발적 성장 가능하나, 농업은 생물·인·환경을 존중해야 하므로 장기전이 된다.
게시일: 2025년 9월 14일 · 수정일: 2025년 10월 26일